말하지 않아도 사랑에 빠지는 영화
수영장 안, 오늘도 열심히 누군가를 응원하는 양양은 청각장애인을 가진 언니 샤오펑의 수영선수 국가대표 꿈을 위해 항상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도와 도시락 배달하는 ‘티엔커’는 오늘도 배달하다 우연히 샤오펑과 같이 있는 양양을 보게 되고 그녀에게 첫눈에 반합니다. 밥도 못 먹고 나가는 그녀를 보며 걱정된 티엔커는 따라 나가게 되고 마침 넘어진 그녀를 발견하고 급하게 병원에 데려다줍니다. 그렇게 양양을 도와준 계기로 SNS 연락처를 받아 둘은 연락을 하게 됩니다.
다음날 티엔커는 양양을 위해 도시락 하나를 팔지 않고 남겨 둡니다. 티엔커를 본 양양은 그에게 인사하며 그 도시락을 맛있게 먹었고 돈을 계산하려 하지만 돈이 부족했습니다. 티엔커는 괜찮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도시락을 전해 주고 영화데이트를 신청했지만, 양양은 시간의 여유도 없었으며 이런 행동이 조금은 부담스러워 월급이 나오면 갚는다고 말하고 다시 급하게 일하러 갑니다. 급하게 가는 그녀에게 조심히 가라 하지만, 양양은 못 듣고 갑니다. 사실 둘은 청각장애인이 아니지만 뛰어난 수화실력 때문에 서로 오해하고 있었으며 그 둘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에 계속 수화를 사용하는 중이었습니다. 티엔커는 아쉽게 그녀를 떠나보내고 집에 와서 메신저를 기다려보지만, 아르바이트로 바쁜 그녀는 답장을 잘해주지 못합니다. 그렇게 상실감에 빠져있는 그때 양양에게 내일 언니 수영장에서 보자는 답장이 오고 티엔커는 고민 없이 다음날 수영장으로 가게 됩니다.
수영장에서 양양을 만난 티엔커는 그녀와 깊은 대화를 하게 되고 양양이 부모님을 잃고 언니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날 이후로 서로에게 더 가까워졌고 티엔커는 항상 고생하는 양양을 조금이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에 직접 만든 사랑의 도시락을 가져다주었으며 맛있게 먹는 그녀의 모습에 행복해하고 양양은 고마움 마음에 그에게서 받은 도시락들 모두 기록해둡니다. 양양은 다시 일을 나가고 그런 그녀가 보고 싶은 티엔커는 양양이 일하는 곳으로 가서 그녀를 지켜봅니다. 그녀는 마인 공연 일을 하고 있었고 티엔커는 언니를 위해 자신을 챙기지 못하는 그녀가 너무 안쓰러웠고 이때를 틈타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저녁이 되어 양양이 일이 끝나고 티엔커는 그녀와 처음으로 둘이 같이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한편 양양에 집에는 윗집에 불이 나고 잠을 자고 있던 언니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그대로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양양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오랜만에 든든하게 저녁을 먹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맛있게 먹고 양양은 공연에서 번 동전으로 계산을 하려 했지만, 가게에는 기다리는 손님들도 많이 있었고 결국 티엔커가 양양대신 계산 해버립니다. 티엔커가 나쁜 마음으로 그런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에게 서운하고 속이 상했던 양양은 그를 두고 집으로 가버립니다. 집에 도착한 양양은 언니가 윗집이 불난 사고로 입원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갑니다. 다행히 언니는 무사했지만, 자신이 없어 언니가 다쳤다는 생각에 스스로 자책합니다. 언니는 괜찮다고 말하지만, 생각보다 후유증이 큰 것 같은 언니를 보며 양양은 걱정하고 언니는 그런 동생을 다독여 줍니다.
그날 이후로 양양을 만날 수 없었던 시간에서 매일 공허함을 느끼며 그녀가 생각나고 기운이 없던 그가 걱정된 부모님은 아들을 다독여 주며 물어봅니다. 양양을 청각장애인으로 알고 있는 티엔커는 부모님 걱정에 망설여지기도 하지만 그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다음날 티엔커 부모님은 기운 없이 배달 가는 그에게 용돈을 주며 기분전환을 하고 오라고 보내줍니다. 그녀가 보고 싶었던 티엔커는 답답한 마음에 그녀의 집을 찾아갔지만, 양양은 자신 때문에 언니가 아팠다는 죄책감에 그에게서 숨어 버립니다. 집 앞에 선물을 두고 집에 들어온 그는 그녀를 보지 못했고 다시 자신을 자책합니다.
한편 생전 화를 내지 않던 언니가 무슨 일 때문인지 짜증을 내며 양양을 집으로 돌려보냅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온 양양의 집 앞에 티엔커가 와있었고 그는 그녀에게 사과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하지만, 그를 청각장애인으로 알고 있는 그녀는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었고 또 언니가 잘못된 것 때문인지 그가 밉기만 한 그녀는 그를 한 번 더 거부합니다. 그 날밤 안 마시던 술까지 마시고 들어온 언니는 양양에게 화를 내고 무슨 일이 생겼다는 걸 눈치챈 양양이 언니에게 물어봅니다. 사실 언니는 결국 부상으로 올림픽에 나갈 기회를 놓치게 되었고 자신을 위해 희생하던 양양에게 메달을 가져다주지 못해 속이 상한다고 털어놓습니다. 그런 언니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한 번도 힘든 적 없고 든든한 존재라며 다독여 줍니다.
다음날 양양과 샤오펑과의 자매들만의 시간을 가집니다. 거기서 둘은 티엔커에 대해서 얘기를 나눕니다. 사실 양양의 마음은 티엔커로 가득 차 있었고 양양이 고민하고 망설이고 있는걸 알고 있는 언니는 언젠가 자신을 떠나서 자유롭게 비상했으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티엔커를 놓치지 말라고 다독여 줍니다. 양양은 그런 언니의 말에 티엔커에게 표현하기로 합니다.
그날 티엔커는 한 장의 편지 봉투를 받아 확인해봅니다. 그 안에는 그동안 자신이 양양에 만들어준 도시락들이 그려져 있는 그림들이 있었습니다. 양양이 가게에 왔다 간 것을 눈치챈 티엔커는 그녀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걱정한다는 생각에 선 듯 못 갔고 부모님은 그런 그를 눈치채고 그녀를 위해 수화 학원등록 하러 가야겠다며 티엔커의 사랑을 응원해줍니다.
곧바로 그녀에게 달려가는 티엔커는 수영장에 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어차피 못 들을 거로 생각한 티엔커는 그녀 뒤에서 준비한 고백 대사를 연습합니다. 놀란 양양은 그렇게 그가 듣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오해를 풀게 됩니다. 티엔커는 양양을 마주 보며 수화로 준비한 대사를 말합니다. 그는 너무 떨려서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은 건네지 못했지만, 그녀를 집으로 초대하게 되고 그와 진심이 통한 양양은 좋다고 허락합니다.
다음날 티엔커는 양양을 데리고 와서 자신의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고 부모님들은 양양을 이쁘게 봐주며 못 듣는 줄 알고 있던 그녀에게 공책에 미리 준비한 적힌 글들을 보여주며 환영해줍니다. 이때 부모님이 글로 티엔커랑 결혼해 달라고 말을 꺼내는데 깜짝 놀란 티엔커가 빠르게 공책을 감춥니다. 어쩔 줄 몰라 하던 그때 좋다고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깜짝 놀란 티엔커와 부모님은 그녀를 쳐다보게 되고 둘은 서로 오해와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을 하고 4년 후 양양의 언니 샤오펑도 올림픽의 메달에 도전할 수 있게 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 사람의 조건이 아닌 마음으로 알아보는 사람
사람들이 서로 연인으로 만날 때 맞는 인연을 만나기는 쉽지 않고 때로는 어떤 사람들은 그 사람이 가진 내면이 아닌 외면만을 보고 만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양양과 티엔커는 서로가 안 들리는 청각장애인으로 오해하지만, 그 불편함은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들으며 그들의 사랑을 확인했고 결국 둘에 사랑은 이루어지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사랑이란 로맨스 영화의 스토리가 뻔할 수 있지만 서로 못 듣고 마음으로 소통한다는 내용에서 더욱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로맨스와 하이틴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 꼭 한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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